파티게임즈가 장기인 소셜네트워크게임(SNG)과 역할수행게임(RPG), 소설카지노로 2016년 모바일게임 시장을 공략한다고 선언했다.

파티게임즈는 1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올해 사업 방향과 주요 ‘아이러브커피2’ ‘아이러브아일랜드’ ‘기적난난’ 등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파티게임즈의 새 수장인 김현수 신임 대표가 연단에 올라 진행했다. 김 대표는 커뮤니티 포털과 게임 포털을 두루 경험한 인재로, 다다소프트가 파티게임즈에 흡수되면서 대표 자리에 올랐다.

파티게임즈를 대표해 처음으로 연단에 오른 김현수 대표는 “파티게임즈는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를 준비해왔다”며 “지금까지 해온 수많은 도전보다 많은 도전을 시작할 예정이며, 좋은 성과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NG-RPG-소셜카지노 삼두마차 준비

파티게임즈가 야심차게 준비한 라인업은 자사의 ‘아이러브’ 시리즈를 잇는 신작 SNG와 RPG, 소셜카지노 등으로 준비됐다.

▲파티게임즈 김현수 대표

파티게임즈가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소셜카지노 게임은 ‘카지노스타 모바일’이란 제목으로 론칭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1분기 북미와 유럽, 아시아 시장에 출시된다. 회사 측은 소셜카지노 시장 선점을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해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총 23종의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서 큰 성과를 내는 RPG장르에도 도전한다. 파티게임즈는 그동안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선이 굵은 RPG를 제작해온 개발자들이 투입된 신작 ‘프로젝트SS(가칭)’과 턴제RPG ‘바닐라택틱스(가칭)’를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파티게임즈의 장기인 SNG 라인업도 발표됐다. 회사 측은 ‘아이러브’ 시리즈의 신작 ‘아이러브아일랜드’와 ‘아이러브커피2’를 공개했으며, 중국에서 큰 성과를 거둔 ‘기적난난’을 오는 2분기 중, ‘아이러브아일랜드’를 올 여름, ‘아이러브커피2’를 2017년도에 출시한다.

◆베일 벗은 신작들, 여성 타깃 ‘기적난난’ 눈길

‘기적난난’은 중국에서 누적 이용자 2000만명을 확보한 작품으로 20~30대 여성이 주요 타겟층인 작품이다. 이용자는 이용자는 가상의 7개 대륙을 돌며 300여종의 다양한 의상을 수집 꾸밀 수 있으며, 리폼도 가능하다.

또, 스토리모드를 강화해 즐길거리를 늘렸으며,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꾸민 캐릭터를 자랑할 수 있다.

‘아이러브아일랜드’는 관계에 따른 스트레스를 최소화한 차세대 SNG로, 휴양지의 디테일한 표현과 스토리를 강화해 게임 본연의 재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올 여름 ‘아이러브아일랜드’를 정식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아이러브커피’의 후속작 ‘아이러브커피2’도 베일을 벗었다. 이번 작품에서 이용자는 모두 매장의 사장역할이 아닌, 아르바이트생과 매니저 등 여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아이러브커피’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품어 전작을 즐긴 이용자들이라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역할이 추가된 만큼 성장과 육성요소도 추가된다. 이용자는 커피를 만들고 서빙하고 관리하는 모든 행위를 기술(스킬)로 분류해 사용할 수 있으며, 여러 이용자가 모여 하나의 카페를 운영하는 등 협업 콘텐츠가 강화됐다.

◆파티게임즈, RPG 시장에 출사표

파티게임즈는 올해 신작 2종으로 모바일RPG 시장에 재도전한다. 이를 위해 준비한 작품은 ‘프로젝트SS(가칭)’와 ‘바닐라택틱스(가칭)’로 각각 올 여름과 가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젝트SS’는 △전투 △육선 △이용자간 대결(PVP) △약탈전(가칭) 등을 담고 있다. 이중 ‘약탈전’은 캐릭터의 육성과 기술뿐만 아니라 ‘약탈전’ 전용스킬을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작 ‘바닐라택틱스’는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턴제RPG 신작이다. 발표에 따르면 파티는 전통 SRPG를 표방하고 있으며, 오토로 대변되는 모바일RPG의 틀을 부수겠다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특히, 과거 SRPG에 주로 사용돼 온 쿼터뷰시점과 날씨, 지형의 고저차, 게임의 육성과 기술을 활용해 여러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김현수 대표는 “파티게임즈는 게임 개발사이며 좋은 게임을 만들어 이 자리까지 오게됐다”며 “올해는 SNG와 RPG, 소셜카지노를 세 축으로 ‘도전’과 ‘새로운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현수 대표와 나눈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SNG게임에 대한 시장성은 어떻게 평가 하는가.

SNG시장이 많이 위축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오히려 할 만한 게임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카지노스타 모바일’은 PC버전과 동일하게 서비스 되나.

온라인 버전 ‘카지노스타’의 콘텐츠를 동일하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올해 말까지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추가할 예정이다. ‘카지노스타’가 보유한 이용자 풀이 거대해 이를 활용한 광고 플랫폼 수익과 직접 수익을 동시에 노릴 것이다.

-지난해 유상증자로 자금을 확보했는데 딱히 드러난 내용이 없다.

아직 구체적인 사용처 등은 확정하지 않았다.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나 웹드라마 등이 검토 목록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신임 대표로 취임한 지 1년여가 지났다.

할 일이 생각 많았다. 개발 프로젝트와 투자사항 등 내부 문서를 많이 정리했다. 또, 조직개편과 구성원들고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여성 이용자 층이 여전히 유효한 소비자층이라 보는가.

많은 게임이 나오고 있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는 여전히 힘들다. 여성 이용자와 같은 특수한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장점이라고 본다. 이들은 매우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고 본다.

베타뉴스 서삼광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