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이 '확률형 강화 상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넥슨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은 최근 온라인 방송을 통해 "게임의 근본적인 구조를 바꾸는 것만이 이용자들께 저희를 다시 한번 믿어달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자 시작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큐브'는 메이플스토리 속 장비 아이템에 최대 3개까지 붙는 '잠재능력'을 무작위로 재설정하는 데 쓰이는 강화 아이템이다. 도입 당시에는 옵션별 출현 확률을 균등하게 설정했으나, 2010년 9월부터 선호도가 높은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해 논란에 휩싸였다.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은 "앞으로 잠재 능력 재설정은 인게임 재화인 메소를 통해 이뤄지며, 남아있는 큐브는 계속 쓸 수 있지만 기존 큐브의 판매 및 생산처는 모두 사라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작업장, 매크로 이용자로 인한 메소의 과잉 공급을 막고자 "캐릭터가 매일 필드에서 획득할 수 있는 메소 총량에 레벨별 제한을 둘 예정이며, 게임 외적으로는 국내외 보안 전문가, 교수진과 공동으로 연구센터를 설립해 보안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인기 옵션의 등장 제한도 풀어 최대 3개까지 중복 출현이 가능하도록 수정하며, 별도의 테스트 서버에서 선보인 뒤 늦어도 2월까지 게임에 반영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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