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게임에서 리볼트의 쇳내가? RC카 레이싱 ‘리차지’ 월말 앞서 해보기
고전 명작 ‘리볼트’를 추억하는 게이머라면 이 신작이 퍽 낯익게 느껴질 터다. 룸게임스는 이달 29일(화, 국내 기준), 자사가 개발 중인 RC카 레이싱 게임 ‘리차지(Recharge)’를 스팀 앞서 해보기로 내놓는다.
‘리차지’는 실제 차량이 아닌 RC카를 소재로 내세워 레이싱에 경쾌함을 더하는 한편, 고품질 그래픽 및 물리 엔진으로 결코 가볍지만 않은 게임 플레이를 추구한다. 룸게임스는 이를 심-케이드(Sim-Cade), 즉 아케이드와 심 레이싱의 중간 지점으로 표현했다.
게임의 주요 콘텐츠는 RC카 커스터마이즈, 싱글플레이, 온라인 멀티플레이로 나뉜다. 먼저 RC카 커스터마이즈는 바디 커버를 열어 모터, ESC, 섀시, 페인트, 스티커 등 모든 부분을 직접 고르고 꾸며줄 수 있다. 이를 통해 속도와 조작감은 물론 스타일까지 취향껏 자신의 드림 RC카를 조립 가능하다.
싱글플레이는 다양한 난이도로 AI와 경쟁하거나 스스로의 고스트를 생성해 최고 기록 경신에 도전할 수 있다. 온라인 멀티플레이는 최대 12명이 참가하며 전세계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매치메이킹과 프라이빗 로비 생성을 모두 지원한다. 양쪽 모두 해변, 놀이공원, 스케이트파크, RC 경기장까지 현실 세계에서 모티브를 따온 레이싱 트랙이 다수 제공된다.
이처럼 ‘리차지’는 제목뿐 아니라 전체적인 시스템 및 콘텐츠 역시 고전 명작 ‘리볼트’와 겹쳐 보인다. 소위 정신적 계승자인 셈인데, 현재 룸게임스에 원작 관계자가 직접 소속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때 ‘리볼트’의 비공식 리메이크 격으로 진행되다 무산된 ‘볼트 리차지’와의 관계도 미지수다. 제목이 유사하나 개발 주체가 아예 다르기 때문.
과연 ‘리차지’가 고전의 후광을 업으려는 얄팍한 시도일지, 아니면 뭇 게이머가 그토록 기다려온 ‘리볼트 2’란 상찬을 받을지. 오는 29일 스팀 앞서 해보기와 함께 어떤 평가가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