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 : Clash of F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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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기아가 7일 종로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로드 투 MSI 2라운드 kt 롤스터전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1, 2세트를 먼저 승리했고, 시리즈 내내 앞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무려 두 세트에서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승패패패'로 패배하고 말았다. 4세트는 1만 골드, 5세트는 5,000 골드 차이에서 승기를 내줬다.

경기 종료 후 기자실을 찾은 김대호 감독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거의 다 잡은 경기를 패배했기에 더욱 아쉬웠을 것이다. 김 감독은 "져서 너무 아쉽다. 패배 원인은 복합적이라고 생각한다. 운이 안 맞은 것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패인을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특정 라인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신인 팀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선수마다 그런 시기가 한번씩 오는 것 같다. '루시드' 최용혁 선수도 슬럼프가 왔다가 지금 잘하고 있고, 바텀도 그랬다. 탑도 전반적으로 괜찮긴 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시우' 전시우 선수가 잘할 때는 혼자 캐리도 해주고 했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 세트에서는 탑도 어느 정도 정상화됐었다. 그래서 그 판을 이기고 쭉 갔으면 남은 경기도 잘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 가지로 맞물려서 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디플러스 기아의 역전패는 두 번 나왔다. 먼저 4세트는 1만 골드 차이가 뒤집힌 게임이었다. 김대호 감독은 "중반까지는 속도를 잘 냈는데, 이후 전개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1만 골드를 앞서니까 필드 싸움도 당연히 우리가 이기고, 밀어붙이면 바론 협박을 걸 수 있었다. 그 디테일을 잘 못 잡았다. 상대도 대처를 잘했다"고 이야기했다.

5세트도 5,000 골드를 앞서는 상황에서 장로 한타 한방으로 역전을 당했다. 대치 구도에서 마오카이의 궁극기가 너무 허무하게 빠졌고, 자헨이 고립되면서 대패로 이어졌다. 김 감독은 "미드 관리를 포기한 상대의 뒤통수를 간지럽히면서 우리 박자로 끌어내면서 싸워야 했는데, 너무 빨랐다. 더 여유 있게 했어야 했다. 유리한 구도였지만, 우리도 '패패'로 추격을 당하고 있어서 조금 급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대호 감독은 "사실 오늘 질 줄 몰랐다. 그래서 더 많이 아쉽다. 그래도 진 건 진 거니까 왜 못 이겼는지, 왜 못 끝냈는지, 왜 졌는지 잘 분석해서 올해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계속 발버둥 쳐보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