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의 개발사 시프트업의 수장이 새로운 주인공 이비의 디자인에 대해 입을 열며, 전작의 주인공인 이브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시프트업은 지난주 열린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화려한 트레일러와 함께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을 전격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는 전임자처럼 검으로 적을 썰어내는 대신, 묵직한 주먹으로 돌파구를 여는 완전한 신규 주인공 이비의 모습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트레일러 공개 직후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단연 이비의 디자인이었다. 일각에서는 성숙한 목소리와 체형에 비해 다소 앳돼 보이는 얼굴이 언밸런스하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서머 게임 페스트 발표 이후 IGN과 만난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는 이비가 이브의 후배라는 설정이 다분히 의도적인 디자인 방향성이었음을 확인해주었다.
"맞습니다. 그녀는 이브보다 어리고, 체격도 작으며 키도 작죠." 그가 설명했다. "하지만 성격은 훨씬 강단이 있고, 더 험난한 전투를 치러냅니다. 또한 그녀는 도시 곳곳에서 테러를 일으키는 테러리스트 집단을 추적하는 특수 부대 소속이기도 합니다."
전작 스텔라 블레이드의 이브는 성적 매력이 강하게 부각된 캐릭터였다. 그래서 우리는 후속작인 블러드 레인에 앳된 외모의 캐릭터를 내세우는 것이, 자칫 개발사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이비를 소비하게 만들 위험은 없는지 김 대표에게 물었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 보시면 그런 우려는 사라질 겁니다." 그가 답했다. "물론 전작에서 이브가 보여준 모습도 무척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이번 이비는 단순히 겉모습뿐만 아니라 그녀의 성격, 말투, 전투 방식 등이 하나로 어우러지며, 결국 대단히 사랑스러운 캐릭터라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첫 스텔라 블레이드는 노출도 높은 해금형 슈트들로 큰 화제를 모았는데, 들어본 바에 따르면 후속작이라고 해서 수위를 낮출 계획은 없어 보인다. 이비의 슈트에 대해 김 대표는 "한층 더 매력적일 것"이라며, "현재로선 이 정도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라고 귀띔했다.
인터뷰의 다른 대목에서, 우리는 유저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누린 이브를 유지하지 않고 왜 굳이 새로운 주인공을 선택했는지 물었다. 그는 이 결정에 대한 해답이 될 만한 스토리의 핵심을 넌지시 던졌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지금 모든 것을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후속작을 플레이하고 나면 이브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한결 더 기억에 남게 될 겁니다. 어떤 면에서는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테니까요."
그렇다면 이브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 것일까, 아니면 이브가 얽힌 스텔라 블레이드의 서사를 더 만나볼 수 있는 것일까?
"우선 후속작의 스토리는 독립적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전작의 내용을 몰라도 온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김 대표가 대답했다. "하지만 전작을 플레이하셨던 분들이라면, 곳곳에서 '아, 그래서 그런 거였구나', '결국 이런 의미였군' 하고 무릎을 칠 만한 매우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시프트업은 블러드 레인이 스텔라 블레이드 프랜차이즈의 "다음 챕터"라고 밝혔다. 이 게임은 전작과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며, 1편의 사건 그 이후의 서사를 그려낸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기는 하나, 시프트업 측은 개발팀이 "믿기 힘들 정도로 놀라운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IGN이 보도한 바와 같이, 시프트업은 아직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의 출시 플랫폼을 확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속작을 직접 퍼블리싱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PC는 물론 플레이스테이션 5, Xbox 시리즈 X|S로의 동시 출시 가능성도 활짝 열려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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