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소어게임즈는 28일 자회사 비바나 스튜디오가 개발한 언리얼 엔진 5(UE5) 기반의 무료 플레이 로맨스 어드벤처 사일런트 위스퍼를 공식 발표했다. 개발진은 이날 사전 예약 등록과 함께 월드 프리미어 트레일러, 실시간 게임플레이 기술 데모 영상을 공개, 게임의 수준 높은 비주얼과 연출력을 강조했다.
게임의 핵심은 로맨스와 생존이 교차하는 구조다. 플레이어는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는 도시 이클립스 시티(City of Fading Light)에서 일상적인 데이트와 탐험을 즐기는 동시에, 목숨을 건 '게임'에 강제로 끌려들어간다. 그리고 이곳에서 생존과 배신 속에서 갈등하게 된다. 게임은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된 영화 같은 4K 영상, 1인칭 시점의 자유로운 상호작용, 도시 곳곳을 돌아다니는 탐험 등 대형 게임의 요소들을 고루 갖췄다.
이러한 특징은 게임이 주요 캐릭터와의 로맨스를 다룬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 요소로 떠올랐다. 실제로 공개된 실시간 게임플레이 테크 데모에서는 주연 캐릭터들의 높은 텍스처 구현과 땀까지 담아낸 질감, 광원 효과 등이 강조됐다. 또한 맨 살 위에 입었던 가죽 벨트 자국이 벨트 제거 후에도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개발진은 피부 질감부터 시선처리까지 영화적인 수준의 디테일을 강조하기도 했다.
세계관 역시 깊이를 더했다. 이번 작품의 세계관 구성에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와 '블레이드 러너2049'로 잘 알려진 각본가 햄톤 팬커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이클립스 시티의 서사적 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메인스트림 영화 각본가의 로맨스 게임 참여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은 모든 규칙 위에 군림하는 지배자적 성격의 알라릭, 질서 끝에 아슬하게 걸쳐 선 남자 테론, 순수함을 잃지 않는 발렌 등 세 명의 주인공의 등장을 예고했다. 세 캐릭터는 저마다 뚜렷이 다른 성격과 서사를 품고 있으며, 플레이어와 교감하는 존재가 될 예정이다.
안젤리크의 출시 이후 오랜 기간 오토메 게임은 2D 그래픽의 비주얼 노벨 형식에 머물렀다. 약간의 장르 변주는 있었지만, 캐릭터 자체의 매력과 시나리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형태였다. 하지만 러브앤딥스페이스가 3D 모델링, SF 서사와 전투를 결합해 높은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사일런트 위스퍼 역시 오픈월드 탐색과 타임루트 생존 서사 등 더욱 복잡한 구조를 택하며 오토메 게임 장르 지형도 역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게임은 PC, 모바일 출시가 예고됐으며, 정식 출시 일정을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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