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s Hardware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한 원격 의료 의사가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레이저 나가 V2 Pro(Razer Naga V2 Pro)'를 의료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발상을 한 제임스 리스 박사(Dr. James Ries)는 응급 진료, 정신 건강, 체중 관리 등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원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웬티 마일 메디컬의 설립자다.


레이저 나가는 측면에만 12개, 도합 19개의 버튼과 듀얼모드 스크롤 휠로 무장하여 MMORPG 전용 마우스로 알려져 있는데, 해당 의사는 각 버튼에 매크로 기능을 할당하여 복잡한 의료 워크플로를 단순화했다고 한다. 환자 기록 열람, 의료 스크립트 및 처방전 자동화 등의 반복 작업을 마우스 버튼 클릭 한 번으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리스 박사는 Text Expander(텍스트 익스팬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환자 진료 표준화, 의료진의 인지 부담 감소, 그리고 더욱 정확한 진료 기록 작성을 위해 텍스트익스팬더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설명했다. 덕분에 일반적인 환자 소통, 부비동염, 정신과 약 재처방 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짧은 문구를 만들어 두고, 각 문구 아래에 있는 체크박스를 클릭하여 질문을 하거나, 지시 사항을 추가하거나, 처방전을 작성하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각 마스터 스니펫에는 특정 명령이 있으며, 바로 이 부분에서 Razer Naga V2 Pro 마우스가 역할을 충실히 하게 된다. 워크플로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명령을 외울 필요 없이, 오른손 엄지손가락에 위치한 사용자 지정 가능한 버튼에 해당 명령을 할당했으며, 서론이나 서명처럼 자주 사용하는 단락을 삽입하는 버튼도 따로 지정했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면 버튼 하나 vs 몇 글자 타이핑이라는, "그냥 쓰는 게 더 편하지 않아?"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 부분이 숙달되고 쌓이면 상당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리스 박사의 주장이다.

시간을 절약해 줄 뿐만 아니라 의사의 인지적 부담도 줄여준다고 한다. 의사 결정 피로(Decision Fatigue)는 여러 산업과 직종에서 실제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사람들이 훈련이 부족하거나 부주의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피곤해서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심리학적 현상이다. 텍스트 단축키와 마우스의 매크로 키패드를 결합하면 마우스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마스터 스니펫을 실행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피로를 줄이는 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리스 박사는 이러한 도구 자체가 게이밍 마우스에만 국한되지 않고 스트림 덱 네오와 같은 매크로 패드를 사용하여 명령과 단축키를 할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스 박사는 필요한 것을 연결하기 위해 주변기기에서 손을 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전히 레이저 나가 V2 프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는 원격 진료뿐만 아니라 CS팀, 로펌 등에서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원칙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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