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시리즈의 전 프로듀서이자 락스타 노스의 전 대표 레슬리 벤지스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마인즈아이(MindsEye)'가 자체 서비스, 가격 인하, 신규 스토리 업데이트로 반전을 노린다. 하지만 이미 멀어진 팬들의 관심을 돌리기에는 갈 길이 멀어보인다.


빌드 어 로켓 보이(BARB)는 마인즈아이의 신규 스토리 업데이트 블랙리스티드를 출시, 게임 가격을 기존 59.99달러에서 34.99달러로 영구 인하했다. 한국 가격은 63,000원에서 36,500원이 됐다. 이번 조치는 앞서 당초 게임의 서비스를 맡았던 IOI 파트너스와 결별, BARB 자체 퍼블리싱 전환 이후 내놓은 변화다.

신규 업데이트 블랙리스티드는 7.1 버전에 추가, 새로운 플레이어블 캐릭터 줄리아 블랙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줄리아는 레드록 시티에서 두 명의 핵심 표적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으며, 에이전시 안팎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위협과 첩보 서사가 이번 콘텐츠의 주요 내용이다.

패치 넘버에서 알 수 있듯, 게임은 출시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와 함께 콘텐츠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게임의 여러 버그와 부실한 만듦새를 꾸준한 사후 지원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업데이트다. 이에 여전히 스팀 전체 평가는 복합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올라섰다.

꾸준한 개선에도 플레이어 수가 문제로 남았다. 마인즈아이는 출시 첫 주인 지난해 6월 3,302명의 동시 접속자를 기록한 이래 줄곧 플레이어 하락을 겪었다. 특히 현재 동시 접속자는 일일 최대 50명을 넘지 못하는 수준이며, 이는 업데이트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마인즈아이는 출시 전 락스타 게임즈의 프로듀서로서 GTA 시리즈를 비롯해 맨헌트, L.A. 누아르 등을 이끈 레슬리 벤지스의 신작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출시 전 리뷰 카피를 제공하지 않는 모습에서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고, 출시된 게임은 미완성에 가까운 모습으로 거센 혹평을 받았다. 이에 메타크리틱 평점은 39점에 유저 평점 역시 2.6점으로 2025년 출시된 게임 중 최저 수준의 평가를 기록했다.

게임 외적인 논란 역시 이어지고 있다. BARB 수뇌부는 게임의 실패 원인을 소수 직원들의 내부 방해 공작에 따른 것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직원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무단 설치로 기본적인 존엄성을 침해받았다며 회사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IWGB 노조 역시 이를 문제 삼아 법적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가격 인하와 신규 콘텐츠는 최악의 론칭 이후 살아남겠다는 BARB의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다. 특히 노 맨즈 스카이나 사이버펑크2077처럼 초기 혹평을 지속적인 사후 지원으로 극복하고 성공한 사례도 있다. 하지만 현재 마인즈아이와 BARB가 처한 상황이 기술적 문제를 넘어선 복합적 위기라는 점에서 앞선 게임들과 같은 역주행을 기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