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24일 미국 시애틀 아마존웹서비스(AWS) 본사에서 맷 가먼 CEO를 만나 인공지능(AI)과 시뮬레이션 및 로보틱스의 미래를 논의했다. 두 회사의 경영진이 모여 게임을 넘어선 첨단 기술 분야의 청사진을 공유한 자리다.

크래프톤 김창한, AWS와 회동…"AI·시뮬레이션·로보틱스 미래" 논의
(왼쪽부터)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 AWS 가먼 CEO ©AWS

가먼 CEO는 크래프톤 경영진의 방문 소식을 전하며 "우리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빌더들과 협력하는 것을 즐긴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한 글로벌 게임 서비스에 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며 협업을 이어왔다. 이번 회동을 기점으로 두 회사의 파트너십은 인프라 활용을 넘어 AI 모델 학습과 로보틱스 시뮬레이션 등 미래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딥러닝 본부를 중심으로 AI 기술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가상 인간 개발은 물론 게임 제작 공정을 단축하는 도구 연구에 개발력을 투입하는 중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AI 연구 특성상 세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사업자인 AWS와의 기술 교류는 필수적이다. 김 대표는 평소 딥러닝이 산업을 변화시킬 핵심 기술이라는 철학을 강조해 왔다.

게임 산업이 물리 엔진과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현실 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로보틱스 분야로 뻗어가는 추세도 반영됐다. 크래프톤은 자체 보유한 가상 세계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AI와 물리적 현실을 연결하는 융합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다만 이번 시애틀 회동은 현재까지 공개된 범위에서 AWS와의 구체적인 사업 제휴나 투자, 인프라 계약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AWS의 설명도 양사 경영진 간 '대화(conversation)' 수준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