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개발동이 들어서는 부지는 닌텐도가 2022년 4월 교토시로부터 취득한 곳이다. 당시 교토시가 사업자를 모집했고, 닌텐도가 선정되면서 용지를 넘겨받았다. 위치는 교토시 미나미구 가미토바호코다테초 11번지 1호로, 기존 본사 건물과 2014년 준공된 '본사개발동' 사이에 자리한다.
닌텐도는 이 부지에 들어설 새 건물에 개발자들이 상주할 오피스와 개발용 서버 설비 등 연구개발에 필요한 기능을 갖출 계획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추정 건설비는 약 1,210억 엔(약 1조 1,500억 원)으로 책정됐다. 준공은 2029년 3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발표는 초기 계획과 많은 변화를 거쳐 이루어졌다. 2022년 첫 발표 당시 건물은 철골조 12층 건물, 높이 약 72m, 연면적 약 38,000㎡ 규모로 2027년 12월 준공이 목표였다. 하지만 2023년 8월 경영방침설명회에서 후루카와 슌타로 사장이 장기적인 개발 인력 증가를 고려해 규모를 확장하겠다고 밝히면서 13층 이상으로 확대되고 준공 시점도 2028년 이후로 늦춰진 바 있다. 이후 설계가 다시 조정되면서, 최종적으로 층수는 지상 9층으로 줄었지만 연면적과 높이는 오히려 당초 계획을 웃도는 수준으로 확정됐다.
닌텐도가 이처럼 대규모 개발 거점에 장기간 투자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회사 규모 확대에 따른 연구개발 인력 증가가 자리한다. 현재 닌텐도 교토 본사 인근에는 2000년 준공된 본사 건물과 2014년 준공된 본사개발동이 있는데, 이번 기술개발동까지 더해지면 한 블록 안에 세 개의 주요 시설이 밀집하게 된다. 닌텐도의 투자는 닌텐도 스위치2 출시 이후 회사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신사옥 건설 역시 향후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 인력 확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단, 닌텐도 측이 구체적인 입주 인원이나 조직 배치 계획까지 밝힌 것은 아닌 만큼, 세부적인 활용 방안은 추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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