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호스 정글에는 평범한 소녀 셰릴이 살고 있습니다. 또래 소녀들과 다를 게 하나도 없죠. 오이를 먹고, 맨이빨로 표범을 사냥하며, 덩굴을 타고 날아다니고, 자극적인 동물 가죽 옷을 즐겨 입는 평범한 소녀 말입니다. 뭐 하나 이상할 게 없죠. 하지만 유인원 타잔의 5촌 조카인 셰릴은 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녀는 언제나 진지한 척하며 자신의 엉뚱하고 충동적인 젊음을 비난하는 원숭이 엘레우테리오, 원주민 몬동고와 그의 사촌 모힝강가의 음흉한 시선, 그리고 정글 곳곳의 수풀 뒤에서 매복하는 저 지긋지긋한 뱀들에게 신물이 났습니다. 셰릴은 더 나은 삶을 원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조상인 유인원 타잔이 런던으로 건너가 멋진 턱시도를 입었던 것처럼, 자신도 도시로 떠나 상류층 사회의 일원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떠날 수 있지만, 도시는 걸어서 13일이나 걸리는 먼 곳입니다. 그래서 길을 떠나기 전 충분한 식량을 챙겨야 합니다. 셰릴은 하루에 거대 견과류 한 알이면 충분할 거라 계산했습니다. 즉, 떠나기 전까지 거대 견과류 13개를 모아야 한다는 뜻이죠. 자, 이제 출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