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게임업계 일자리가 지난 4년간 단 0.6% 증가하며 사실상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 반면 북미 지역의 일자리는 같은 기간 11.5% 감소하며 지역 간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 📒 | - 글로벌 게임 일자리 4년간 0.6% 소폭 증가, 75만4천명 유지 - 북미 지역 채용 11.5% 급감하며 지역 간 일자리 재분배 심화 - 구직자 폭증으로 북미 경쟁률 11대 1, 2026년 해고 전망 1만1천580명 |
텐센트(Tencent) 소속 아미르 사트바트(Amir Satvat) 사업 개발 디렉터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ASGC(Always Supporting the Gaming Community) 통계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게임업계 종사자 수는 2022년 약 75만명에서 2026년 현재 약 75만4천명으로 0.6% 소폭 증가했다. 이 기간 전 세계적으로 약 4만8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나, 동시에 5만2천500건의 신규 채용이 이루어지며 현상 유지를 이뤄냈다.
사트바트 디렉터는 "업계가 붕괴한 것이 아니라 재분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미를 비롯한 서구권의 일자리가 감소한 반면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 채용 수요가 이동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 해고 비율을 살펴보면 북미가 전체 인력의 19.2%를 잃어 타격이 가장 컸고, 남미 11%, 유럽 6.7%, 아시아 2%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에서도 기존 핵심지였던 서부와 남부의 채용 비중이 감소하고 북동부(뉴욕, 보스턴)로 일자리가 이동하는 흐름이 관측됐다.
취업 시장의 체감 난이도가 극도로 높아진 원인 역시 수치로 입증됐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글로벌 게임업계는 매년 3만명에서 5만명의 신규 인력을 흡수하며 총 15만명에서 25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했다. 그러나 2022년부터 2026년까지는 연평균 1천100개, 총 4천500개의 순수 신규 일자리만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구직자는 관련 전공 졸업자 및 경력 전환자 등을 포함해 28만8천명에 달해 글로벌 기준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자리가 축소된 북미의 경우 12만7천명의 구직자가 1만2천개의 자리를 두고 11대 1의 비율로 경쟁하는 실정이다.
사트바트 디렉터는 "파이가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식탁에 모인 사람이 파이 크기보다 훨씬 많아진 상황"이라며 구직난의 배경을 부연했다.
업계의 구조조정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ASGC가 추산한 2026년 연간 해고 전망치는 당초 예상보다 8.4% 상향 조정된 1만1천580명이다. 지난 6일 기준 확정된 해고 인원만 4천674명에 달하며, 이는 2022년(8천500명)과 2025년(9천197명)의 연간 해고 규모를 1분기 만에 위협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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